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현지에서도 이른바 ‘흥민존’에 대한 격찬이 나왔다. 손흥민은 가나전에도 마법을 부릴 준비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14일 한국은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었고, 가나는 일본에 0-2로 패했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어려운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꿨다. 볼리비아전 후반 12분 왼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기술적인 슈팅을 구사했고, 공은 왼쪽 골문 상단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실점 전까지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던 기예르모 비스카라 골키퍼도 이 슈팅은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의 득점 전까지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하던 대표팀은 선제골 이후 힘을 냈고, 후반 43분 조규성의 추가골을 더해 2-0으로 이길 수 있었다.
해당 득점은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 이후 처음으로 넣었던 골과 유사했다. 손흥민은 LAFC 합류 후 세 번째 경기였던 FC댈러스 원정에서 전반 6분 왼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아름다운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왼쪽 골문 상단에 공을 꽂아넣었다. 이전부터 ‘동부의 리오넬 메시, 서부의 손흥민’이라며 슈퍼스타 등장에 환호했던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메시의 인터마이애미 데뷔골과 유사한 프리킥 득점을 하자 너 나 할 것 없이 손흥민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볼리비아전 득점 이후에도 미국 기반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손흥민을 격찬했다. ‘ESPN’의 축구 전문 소셜미디어(SNS) 계정인 ‘ESPNFC’는 17일 “손흥민은 골문에서 18(피트) 떨어진 곳에서 마법을 부린다”라며 “손흥민은 이걸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해냈다”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손흥민의 볼리비아전 득점, 댈러스전 득점과 함께 레알솔트레이크를 상대로 뽑아낸 엄청난 중거리슛들이 담겨있었다. 4골 모두 손흥민의 슈팅이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페널티아크 근처, ‘흥민존’에서 나왔다.
손흥민이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홍 감독은 볼리비아전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선발 이유에 대해 “오현규 선수와 조규성 선수는 합류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유럽에서 와서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가면 어려운 점이 있다. 오현규 선수는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에 경기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손흥민이 2선에 선발로 배치될지, 벤치에서 출발할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래도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할 것만은 확정적이다. 홍 감독은 부임 이후 부상 등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손흥민을 무조건 기용해왔다. 발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했던 올해 6월 쿠웨이트전에도 후반 막바지 손흥민을 교체로 내보내 한국 축구팬들에게 박수받을 시간을 부여했다. 현재 손흥민만큼 확실한 해결사도 없는 만큼 승리를 최우선 순위로 내세운 홍 감독이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시하는 동시에 적절한 출전시간 부여로 득점을 노리게 할 공산이 크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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