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때는 세계적 스타였으나 현재 파리생제르맹(PSG)의 전력외 선수로 전락한 레뱅 퀴르자와가 새 팀을 찾는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퀴르자와 측 에이전트는 “우리 선수에게 스페인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퀴르자와가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영업’에 나섰다. “여러 팀이 퀴르자와에게 프로젝트를 제시한 만큼 시간을 갖고 선택할 것”이라며 여전히 인기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우리는 지로나에 관심이 있다. 경험 있는 선수들을 통해 멋진 축구, 아름다운 성적을 달성했다”며 가고 싶은 팀으로 지로나를 곱았다.
퀴르자와는 32세다. 2010-2011시즌 AS모나코에서 프로 데뷔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 프랑스 대표로 데뷔했고, 2015년 PSG로 이적하며 선수 경력의 정점에 올라서는 듯 보였다.
그러나 PSG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하던 퀴르자와는 일찌감치 인정 받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졌다. 이를 개선하지 못한데다 잔부상도 이어졌기 때문에 로테이션 멤버로 오랫동안 머물러 있다가, 2021-2022시즌 마침내 완전한 후보로 전락했다. 2022-2023시즌은 잉글랜드 풀럼으로 임대됐으나 역시 거의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퀴르자와는 PSG 멤버로 남아 있다. 출장 경기는 단 1차례였다. 지난해 10월 스트라스부르를 상대한 홈 경기에서 막판에 여유가 생기자 교체투입돼 약 8분 동안 이강인과 함께 뛰었다. 그 뒤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퀴르자와의 대리인이 콕 집어 거론한 지로나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돌풍의 팀이다.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근 성적이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3위에 올라 있다. 5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승점차가 7점이기 때문에 하락세를 완만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4강에 들 수 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지로나 선수들은 여럿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윙어 사비우는 벌써 ‘자매구단’ 맨체스터시티행이 결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주전 레프트백 미겔 구티에레스 역시 인기가 많다. 이런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지로나가 UCL 진출로 인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다면, 퀴르자와처럼 왕년의 스타였던 선수에게도 러브콜이 올 거라는 기대다.
실제로 지로나는 경력이 한풀 꺾인 줄 알았던 토트넘홋스퍼 출신의 파울로 가사니가, 바이에른뮌헨 등에서 뛰었던 데일리 블린트 등 30대 선수를 부활시키는데 능한 팀이다. 다만 잘 짜인 공격전술로 승부하는 지로나 축구에 퀴르자와가 맞을지는 미지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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