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뵬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에서 부진에 빠진 뒤 일본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잃은 가마다 다이치가 여전히 강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가마다는 한때 일본의 대표적인 유럽파 미드필더였다. 2017년 일본 사간도스에서 독일의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유럽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자 벨기에의 일본계 구단 신트트라위던의 배려를 받으며 자신감을 회복한 뒤에는 독일 무대 경쟁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지난해 여름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을 마치고 이탈리아 강호 라치오에 입단했는데, 여러모로 기대 이하였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지도력이 한계에 봉착하며 라치오 전체가 하향세를 탔고 가마다는 아예 출장기회도 잡지 못했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풀타임 경기는 단 1회에 불과했다. 교체출장 위주로 뛰며 20경기 790분 동안 1골 1도움에 그쳤다.
부진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경기력이 썩 좋진 않았어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전 멤버였는데, 지난해 가을부터는 아예 뽑히기 힘든 처지가 됐다. 올해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제외된 데 이어 3월 A매치도 선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투토메르카토웹’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가마다에 대한 관심은 남아 있다. 강팀으로 꼽히는 나폴리, 아탈란타가 가마다를 싸게 영입한 뒤 부활시킬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가마다는 이탈리아에서 단 1골을 넣었는데, 지난해 9월 나폴리 원정에서 기록한 득점이었다. 이날 라치오가 나폴리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강렬한 기억이었다.
가마다의 미래는 라치오 내부 사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사리 감독이 떠나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투도르 감독이 잔여 기간 동안 가마다를 잘 활용해 부활시킨다면 러브콜도 더 많아지고, 라치오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붙잡을 수 있다. 반면 감독이 바뀌어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면 인기는 사그라들기 마련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치오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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