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의 이적 여부가 독일에서는 연일 화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이 데이비스의 결단을 바라는 가운데 데이비드 알라바가 레알 합류를 권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이 바라는 결정 시기는 다음주다. 바이에른은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데이비스를 잔류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2029년 기한의 새 계약을 제시해 둔 상태다. 수당을 포함한 연봉 총액이 1,400만 유로(약 203억 원)에 달하는 대형 제안이다.
구단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선수의 결정만 남았다. 데이비스가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바이에른은 시간을 질질 끌지 않고 빠르게 포기, 대체자 물색에 들어가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이 되어서야 데이비스가 떠난다면 그땐 늦는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신임 단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살다보면 예 아니오로 대답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고 말한 바 있는데, 데이비스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미팅에서 데이비스 측이 연봉 2,000만 유로(약 2,894억 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단 제시액과 괴리만 확인했다.
데이비스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6,000만 유로(약 869억 원) 언저리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받는 실력을 감안하면 비싼 몸값은 아니다.
다만 구매처가 나와야 하고, 데이비스가 그 팀으로 갈 의사를 보여야 한다. 바이에른을 떠나 갈만한 명문팀은 전세계에 몇 없다. 가장 유력한 팀은 레알이다. 레알은 주전 레프트백 영입이 필요하고, 다음 시즌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발맞춰 ‘갈락티코’급 선수를 더 수급할 거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돈 낭비를 멈춘 레알은 데이비스의 이적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의 빠른 결단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은 알라바다. 바이에른에서 함께 뛰다 먼저 레알로 이적,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알라바가 합류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 수비수 알라바는 데이비스가 합류할 경우 더 선호하는 센터백 자리에서 오래 뛸 수 있다.
이 이적건은 김민재에게도 영향이 있다. 주로 포백 중 왼쪽 센터백을 소화해 온 김민재가 데이비스와 자주 호흡을 맞췄다. 데이비스가 떠나고 다른 스타일의 대체자가 영입된다면 김민재는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팀 전체가 비젼을 보여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최근 출장시간이 줄어든 김민재가 구단을 신뢰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지 여부도 달라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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