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국 감독직에서 돌아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 분석가로 돌아왔다. 집무실에 한국 대표팀 머플러가 사라진 점이 눈에 띈다.
유튜브 채널 ‘ESPN FC’는 지난 22일(한국시간) “클린스만이 바이에른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과 매치업과 바이에른에서 뛰는 압박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합류했다”라며 클린스만의 바이에른과 아스널 매치업 분석 영상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 당장 반응은 ‘와~우!’다. 이게 실제 경기라니”라며 감탄사를 연발한 뒤 “아스널은 분명히 엄청나게 긍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시티, 리버풀과 타이틀 경쟁 중이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에 대해서는 “약간 상처받고, 화가난 상태”라고 설명한 뒤 “분데스리가에서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바이어레버쿠젠이 완벽하게 하고 있다. 그들은 10점 앞서고 있다. 바이에른의 시즌은 전혀 나쁘지 않은데, 2위가 패배자(loser)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패배자가 아니다. 큰 도전이겠지만 그들은 준비가 됐을 것이다. 그들은 몹시 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아스널과 매치업은 훌륭하다’라고 분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1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지만, 정작 대회에서는 졸전을 거듭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대회 중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하는 등 선수단 관리에도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회 후 강한 비판에 직면한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클린스만 감독과 동행을 끝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된 뒤 약 한 달 만에 공식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내내 맡았던 ‘ESPN’의 분석가로 다시 돌아왔다. 달라진 건 한국 대표팀 머플러와 토트넘 머플러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경질 후 즉시 한국 대표팀 소셜미디어(SNS)를 언팔로우 한 클리스만 감독다웠다.
이외에는 모든 게 똑같았다. 늘 그랬듯, 웃는 얼굴과 화려한 입담으로 진행자의 질문에 답했을 뿐, 딱히 알맹이가 있는 분석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망친 한국 대표팀은 현재 황선홍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오는 26일 원정에서 다시 한 번 태국을 상대한다.
사진= 서형권 기자, ESPN F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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