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와 뉴캐슬유나이티드 부임설에 대해 일축하면서도 현역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감독 중 하나다. 가는 팀마다 우승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로 불렸다. 포르투, 첼시, 인테르밀란, 레알마드리드를 이끌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르투와 인테르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정상에 두 번이나 올랐다. 

그러나 점점 정상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2014-2015시즌 이후 가는 팀마다 기대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뒤 오랫동안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토트넘훗스퍼에서는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되기도 했다. 

AS로마에서는 반등하는 듯 했지만 역시 3년을 넘기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올해 1월 계약 만료 5개월을 남기고 AS로마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째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거뒀지만, 세 번째였던 이번 시즌에는 성적이 곧두박질쳤다. 리그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고, 코파이탈리아에서는 라치오에 8강에서 패했다. 라치오전 패배 후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이별을 발표했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실패하며 유럽에서 지도자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던 무리뉴지만, 경질 후 많은 빅클럽과 연결되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이 많았다. 올 시즌 나란히 EPL 10위, 11위에 위치한 뉴캐슬과 첼시가 무리뉴 감독을 원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을 직접 일축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모터 GP 행사장에 나타난 무리뉴는 자신을 향한 제안에 대해 ‘제로(0)다. 나는 클럽이 없고 자유롭다. 그러나 여름에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마는 무리뉴 감독 후임인 다니엘레 데로시가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총 13경기를 치르며 9승을 거뒀고, 리그 순위도 5위까지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볼로냐와는 승점 3점 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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