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마드리드행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여전히 공식 발표가 없다. 파리생제르맹(PSG)과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맞대결 가능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음바페는 다음 시즌 레알에 합류한다.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영국 ‘BBC’ 등 신뢰도가 높은 매체들로부터 음바페의 레알행이 보도됐다. 음바페는 이미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레알과 협상을 나눴고, 세부 조항을 제외하고는 큰 틀에서 모든 합의를 마쳤다. 

PSG도 음바페 이적을 받아들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의 출전 시간을 점점 줄여가며 “그가 없이도 경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왔다. PSG가 음바페 대체자를 찾고 있다는 보도도 여러 번 나왔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등 빠르고, 득점력이 있는 선수들이 거론됐다. 

이미 프랑스는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레알과 차출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 축구협회장은 프랑스 매체 ‘르 피가로’와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들이 갖고 있는 꿈의 문을 닫아버린 레알의 입장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우리의 임무는 최고의 팀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을 만나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음바페 차출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음바페는 계속 레알행 언급을 피하고 있다. 독일과 친선경기 후에도 왜 이적발표가 없냐는 질문에 “왜냐하면 발표할 게 없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PSG 전 선수이자, 프랑스 ‘RMC 스포츠’의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롬 로탕은 음바페가 레알행을 밝히지 않는 이유를 분석했다. 로탕은 “음바페는 레알로 갈 것이다”라며 “ 유로 전에 이를 발표할 것이다. PSG나 레알이 UCL에서 탈락한다면 발표할 거 같다. 레알과 PSG의 맞대결 가능성이 있는 이상, 그는 아무 것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PSG와 레알의 맞대결은 결승전에야 성사될 수 있다. PSG는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으면 4강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승자와 만난다. 레알은 8강에서 맨체스터시티를 꺾으면 4강에서 아스널 대 바이에른뮌헨의 승자와 맞붙는다. 두 팀이 8강, 4강을 넘으면 결승 대진이 성사된다. 

음바페의 거취는 중요한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공식발표를 미루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