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떠난 뒤 새 사령탑을 찾아나선 에버턴이 무직 신분으로 있던 마법사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선임을 앞두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16(이하 현지시간) “에버턴이 베니테스 감독 선임에 근접했다면서 베네테스 감독은 최근 에버턴 수뇌부와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았고, 결국 에버턴 감독직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20197월 뉴캐슬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고 다롄이팡에 합류했다. 하지만 다롄과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는 것을 우려해 지난 1,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다롄 구단과 상호합의하에 계약 관계를 정리했다. 무직 상태를 이어온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에 머물며 다음 도전을 기다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가장 선호하는 차기 행선지로 꼽았던 베니테스 감독에게 때마침 에버턴이 매력적인 제안을 한 것이다. 에버턴은 리버풀을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베니테스 감독이 거주지를 옮길 필요도 없다.

물론 에버턴 팬들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베티네스 감독이 과거에 같은 지역 내 라이벌인 리버풀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을 이끌고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냈고, 당시 라이벌 팀이었던 에버턴을 소규모 팀이라고 표현해 에버턴 팬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영국 미러16일 베니테스 감독의 에버턴 감독 부임이 근접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에버턴과 베니테스 감독은 최근 세 차례나 만남을 가졌다. 실제로 계약이 성사된다면, 에버턴 역사상 가장 큰 논란이 될 것이라면서 팬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는 베니테스 감독의 선임에 대해 에버턴 팬들을 충분히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