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감독직의 무게가 보통이 아니라고 털어놨다.
램파드 감독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웨스트햄,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활약했고 선수 생활을 뉴욕시티FC에서 마감했다. 선수 생활 내내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혔다. 프리미어리그 611경기에 나서 177골과 118도움을 올린 그에게 붙은 별명은 '미들라이커'였다. 미드필더이면서도 스트라이커 못지 않은 공격력을 갖췄다는 평가였다.
선수로서 모든 영광을 누렸다. 첼시에서 보낸 13년이 전성기로 꼽히는데, 각 1번씩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따냈다. 그리고 잉글랜드 국내 대회에서 3번의 프리미어리그, 4번의 FA컵, 2번의 리그컵 우승을 기록했다.
램파드 감독은 2017년 7월 유스팀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18-2019시즌엔 더비카운티를 챔피언십 6위에 올려놓으면서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 초보 감독으로선 뚜렷한 성과였다. 그리고 2019년 여름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급작스레 팀을 떠나자 첼시에 소방수로 부임했다. 국제축구연맹의 징계로 영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프리미어리그 4위, FA컵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통과 등 나름의 성과를 냈다.
바쁘게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램파드 감독은 감독직이 훨씬 힘들다고 말했다. 영국 공영 매체 'BBC'가 18일(한국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램파드는 "내가 깨달은 사실은, 축구 선수로 뛰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것이다. 감독으로서 인생은 팀에 있는 25명과 스태프, 다른 부서의 문제들을 다루는 것이다. 축구와 아주 거리가 먼 일이다. 코치 자격을 위해선 시간을 투입하면 된다. 감독을 시작하면 훈련하면 된다. 실패하고, 발전하고 또 실패한다. 선수로서 만날 일이 없던 사람들과 관계도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램파드 감독은 감독직은 맡아봐야 그 무게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선수들은 쉽게 벤치에 앉을 수 있다. 그리고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 길을 시작하고 나선 '사실 나는 해설자가 되고 싶어'라고 말한다. 나는 그것을 존중한다. 해설위원이 되는 것 역시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독의 측면에서 사정을 살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된 정도와 별개로 램파드 감독은 자신의 직업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램파드는 "감독은 매일 50개씩 문제가 발생한다. 훨씬 더 힘든 일"이라면서도 "난 그 역시 사랑하고, 그것 없인 살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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