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18세의 유소년 자원에게 1군 데뷔전을 선사했다. 결과는 '엄지척'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LASK린츠를 상대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가졌다. 경기에 앞서 솔샤르 감독은 유소년 선수의 적극적인 기용을 예고했다.

티모시 포수-멘사, 브랜든 윌리엄스, 스콧 맥토미나이 등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신예 자원인 테덴 멩기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멩기는 경기 종료 6분을 앞둔 후반 39분 티모시 포수-멘사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유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는 벅찬 순간이었다.

출전 시간 자체는 길지 않았지만 18세의 어린 나이에 1군 무대를 밟는 것 자체만으로도 특별했다. 멩기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수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멩기에게 출전의 기회를 부여한 것에 대해 "리더이며 훌륭한 중앙 수비수다. 우리가 그를 믿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사실 멩기의 데뷔는 시간문제였다. 지난 시즌 18세 이하 팀 주장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는 23세 이하 팀에서 주로 활약했다. 1군 훈련에도 합류해 솔샤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솔샤르 감독은 린츠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인하고, 빠를 뿐만 아니라 공을 가지고 보여주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멩기의 짧은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맨유는 오는 11일 독일 쾰른에서 코펜하겐과 8강 단판 승부를 가진다. 멩기가 다시 한 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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