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하나원큐 K리그2 2020’는 지난 주말 유관중 전환 후 처음으로 관중을 맞이하면서 축구팬들의 ‘직관’ 갈증을 해소시켰다. 이번 주말 펼쳐지는 14라운드에서도 대전, 안산, 전남, 부천이 첫 유관중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장별 입장 가능 인원, 티켓 예매 방법 등은 각 구단 홈페이지,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팀의 월등한 상대전적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을 끄는 ‘부천’과 ‘수원FC’ 맞대결, 재창단 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대전하나시티즌’, 전남 공격에 활로를 틀어줄 ‘에르난데스(전남)’까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에서 놓쳐서는 안 될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수원FC전 6경기 무패 ‘부천’ vs 숫자는 숫자일뿐 ‘수원FC’
부천은 지난 라운드 서울 이랜드에 패하며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특히, 승리를 거두지 못한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해 공격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부천에게 이번 수원FC전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좋은 기회다.

수원FC는 올 시즌 ‘닥공’을 앞세워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부천만 만나면 작아졌다. 부천과 수원FC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부천이 7승 1무 2패로 앞서고, 특히 지난 6경기에서 부천은 5승 1무를 거둬 패한 적이 없다.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5라운드에서는 이현일의 멀티골에 힘입어 부천이 2대1로 승리했다. 과연 부천이 오랜만에 맞이하는 홈 팬들 앞에서 1위 팀 수원FC를 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수원FC가 부천전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9일(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팀 오브 라운드 - 팬들에게 처음 인사하는 ‘대전하나시티즌’

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새롭게 재창단한 대전이 8일(토) 오후 7시 열리는 ‘유관중 전환 후 첫 홈경기’에서 팬들 앞에 선다. 대전의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현재 유관중 전환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팬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대전은 지난 주말 충남아산을 잡으며 2연승에 성공해 1위 수원FC와의 승점을 1점 차로 좁혔다. 대전 공격수 안드레는 2연승을 거둔 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전이 야심 차게 영입한 미드필더 에디뉴의 K리그 데뷔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팬들과 함께하는 첫 홈경기 상대는 경남이다. 대전 황선홍 감독은 ‘후배감독’ 설기현을 상대로 지난 5라운드에서 가리지 못한 승부를 반드시 보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경남을 꺾고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는 것은 물론, 1위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전남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에르난데스’
전남은 경기당 0.62골만 허용하며 K리그2 10개팀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실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팀 득점은 13골로 7위에 위치해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전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야심 차게 영입했다. 1999년생 ‘젊은 피’ 에르난데스는 브라질 1부리그 팀인 그레미우 출신이다. 에르난데스는 12라운드 경남전에서 후반 7분 교체 투입돼 K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10분 만에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바로 이어진 제주전에서는 선발 출장해 쥴리안과 함께 전남의 공격을 이끌었다. 앞으로 에르난데스가 무사히 K리그에 안착한다면, 쥴리안, 이종호 등으로 이어지는 전남 공격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줄 전망이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경기일정>
- 안산 : 안양 (8월 8일 19시 안산와스타디움, 골프채널코리아)
- 대전 : 경남 (8월 8일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 전남 : 서울E (8월 9일 18시 광양전용구장, 생활체육TV)
- 부천 : 수원FC (8월 9일 19시 부천종합운동장, IB스포츠)
- 제주 : 충남아산 (8월 10일 1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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