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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북한 공격수 박광룡과 격돌… 오스트리아 리그 최초 남북 대결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11.21 17:00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북한 공격수 박광룡과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리그 최초 남북 대결은 현지에서도 관심을 갖는 '관전 포인트'다.

2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2019/2020 오스트리아분데스리가’ 15라운드 레드불잘츠부르크와 상폴텐의 경기가 열린다. 잘츠부르크는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상폴텐은 12팀 중 8위에 올라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합쳐 7골 10도움의 폭발적인 득점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 대표로 소집돼 14일 레바논전(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5분, 19일 브라질전 65분을 소화했다. 경기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고, 두 경기 모두 중동에서 열렸기 때문에 한국을 오가는 것보다 이동거리도 짧았다. 여독이 크지 않으므로 상폴텐전에 뛸 가능성이 높다.

박광룡은 최근 들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시즌 초 라인업에 들지 못했던 박광룡은 이번 시즌 처음 투입된 10월 20일 오스트리아비엔나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었고, 현재까지 4경기 3골로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대표 소집 직전 경기인 10일 바텐스와의 경기에서는 2골을 몰아쳤다. 북한 대표로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다. 최근 상승세를 감안할 때 출장할 것을 기대할 만하다.

두 선수는 지난 10월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남북 대결에서 맞상대했다. 그러나 리그 격돌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오스트리아에서 황희찬은 5년차, 박광룡은 3년차를 보내고 있지만 2017/2018시즌에는 박광룡이 맞대결에서 뛰지 못했다. 2018/2019시즌은 황희찬이 독일의 함부르크로 임대돼 있었다. 이번 경기가 오스트리아 리그 최초 남북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 주목한 현지 일간지 ‘잘츠부르거 나흐리히텐’은 이 경기가 ‘정치적 요소가 양념으로 작용해’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평양에서 열린 경기가 무관중, 무중계로 진행됐다는 점도 거론하며 당시 경기를 유령 경기(Geisterspiel)라고 지칭했다.

지난 2019년 이탈리아세리에B 엘라스베로나에서 뛰던 이승우와 페루자 소속이었던 한광성이 남북 대결을 벌인 바 있다. 박광룡은 스위스의 바젤에 소속돼 있을 때 한국 대표 박주호와 동료로 뛴 경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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