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 현지에서 이강인의 국가대표 소집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11월에는 이동거리와 출장시간 모두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소집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다.

이강인은 11월 대한민국 A대표팀에 소집돼 레바논 상대로 교체 출장했고, 브라질 상대로는 벤치를 지켰다. 장소는 레바논과 아랍에미리트(UAE)였다. 피로가 크지 않은 이강인은 현지시간 20일 진행된 A매치 이후 첫 발렌시아 훈련에 곧장 참가했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이달 이강인이 A매치에서 무리하지 않자, 지난달 일정까지 끄집어내며 우려를 표했다. 이강인은 지난 9월부터 지속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고 있다. 그중 10월에는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며 홈 경기를 치렀고, 나머지 두 차례는 터키와 UAE에 차려진 원정 캠프에서 훈련했다.

이 매체는 지난 3개월 동안 이강인이 6경기 중 단 3경기에서 171분을 소화하는데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42,906km나 이동해야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최근 6경기 장소가 이스탄불(조지아전),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전), 화성(스리랑카전), 평양(북한전), 베이루트(레바논전), 아부다비(브라질전)로 세계일주에 가까웠다는 점 역시 지적했다.

‘AS’는 지난 10월 이강인의 여독이 심하다는 점을 문제시한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경유 항공편으로 입국한 뒤, 중국을 경유해 평양에 들렀다가, 다시 중국과 터키를 두 번 경유해 복귀한 바 있다.

이강인이 계속 A대표팀에 뽑히는 장거리 비행은 내년 3월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홈 경기와 마지막 원정 경기인 스리랑카전이 기다리고 있다. 스리랑카는 아시아 최남단 국가다. 스페인에서 한국까지 거리가 약 10,000km, 한국에서 스리랑카까지 거리는 약 6,000km, 스리랑카에서 스페인까지 거리는 약 9,000km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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