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행복을 약속했다. 20일(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무리뉴는 21일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영상 인터뷰를 가졌다.

토트넘은 최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위로 떨어지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2인 3각을 이뤄 2014년부터 성공 가도를 달려 온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최근 부진에 레비 회장과 불화까지 겪으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후임으로 무리뉴 감독이 즉시 선임됐다.

무리뉴 감독은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도전을 고대하고 있다. 내가 약속할 수 있는 거라면 열정, 진짜 열정이다. 내 일에 대한 열정뿐 아니라 우리 팀에 대한 열정을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내가 감독 생활 내내 걸어온 길이고, 늘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혼자 행복을 느끼는데서 그치지 않고,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과 팬들에게도 행복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팀을 사랑하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무리뉴 감독은 상대팀일때도 토트넘을 존중해 왔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2004~2007, 2013~2015)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2016~2018)를 거치며 세 차례 EPL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상대팀일 때도 나와 토트넘 사이에는 깊은 존중심이 있었다. 컵대회 결스전, 준결승전 등 큰 경기에서 토트넘을 만난 바 있다. 아마 그 존중심은 언젠가 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기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간직한 게 아닐까”라고 이야기했다.

큰 폭의 선수단 변화가 거론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 선수단이 정말 좋다”고 말하며 첫 훈련을 가졌다. 23일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원정이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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