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문선민(전북현대)이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절정에 오른 경기력을 공인받았다. 그러나 출장정지 징계로 '사실상의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다.

국내 선수로는 8년 만에 10-10클럽에 가입한 문선민이 10월 한 달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따라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EA코리아)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K리그 ‘EA 이달의 선수상' 10월의 주인공이 됐다.

문선민은 10월 전북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20일 포항전 때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1시즌 이동국이 16골 15도움으로 10-10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국내 선수로는 8년 만에 K리그1 소속 단일시즌 10-10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안았다.

문선민(전북)은 주니오(울산), 이영재, 이현식(이상 강원)과 ‘이달의 선수상’을 두고 경쟁했다. 수상자는 팬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됐다. 1차 전문가 투표 결과 4명의 후보 간 점수 차는 불과 3점이었다. 2차 팬 투표가 진행된 결과 가장 많은 투표수를 얻은 문선민이 ‘이달의 선수’ 문구가 새겨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게 됐다.

문선민은 수상의 기쁨을 만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은 오는 23일 울산종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상대 울산과 만난다. 리그가 2경기 남은 시점에서 전북은 승점 75점으로 1위 울산(78점)에 3점 뒤져 있다. 문선민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울산전을 앞두고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3일 대구전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다 올시즌 리그 3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지난 여름이적기간에 김신욱이 상하이선화로 이적하며 전북에서 문선민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이승기, 한교원 등이 문선민의 자리에 설 수 있지만, 완벽한 대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울산전은 전북의 K리그1 우승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기다. 문선민을 활용할 수 없는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전술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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