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설에 긴장하고 있던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이 토트넘행을 보며 안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디아리오 스포르트’는 레알 선수들이 ‘무리뉴의 토트넘행을 경보 해제로 받아들이고 다시 숨을 쉬었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뒤 1년이 지나기 전 새 직장을 찾았다.

무리뉴 감독은 무직으로 지내는 동안 레알 부임설에 여러 번 거론됐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시즌 동안 레알을 맡았던 무리뉴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의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되면서 라리가 1회, 코파델레이 1회, 수페르코파데에스파냐 1회 우승을 달성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리더십이 불안해질 때마다 대안으로 거론됐다. 최근 지네딘 지단 감독이 비판받을 때도 무리뉴 감독 부임설이 있었다.

그러나 레알 선수들은 지단 감독의 리더십에 만족하고 있어 무리뉴 감독 부임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특히 세르히오 라모스의 거부감이 심했다. 무리뉴 감독 부임은 내년 여름 큰 폭의 전력교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레알 선수들은 지단 감독을 위협할 가장 위협적이었던 인물이 취직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라리가 2위 레알이 아니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4위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도전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EPL 6강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자금력에서 가장 뒤쳐지는 팀이다. 위기에 처한 팀에서 ‘소방수’ 노릇을 하는 것도 무리뉴 감독에겐 낯선 경험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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