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새로운 사령탑 주제 무리뉴 감독은 기존의 선수단으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 구단 사정상 1월에 선수 영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해임 소식을 알린 뒤, 무리뉴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무리뉴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난 지 약 11개월 만에 감독직에 복귀하게 됐다.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2/2023시즌까지다.
무리뉴 감독에게는 특명이 떨어졌다. 영국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따른 수입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4위권 진입을 요청받았다”라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은 14위에 그치고 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자금 부족에 따라 내년 1월에 선수단 강화를 할 수 없다.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마쳐야 한다”라며 “무리뉴 감독은 클럽의 재정적인 상황을 알고 역할을 맡았다”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취임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선수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토트넘의 스쿼드, 어린 선수들을 좋아한다. 젊은 선수들의 발전을 돕는 것을 싫어하는 감독은 세상에 한 명도 없다. 감독이 구단에서 함께 할 선수단과 관련해 느끼는 행복은 특권이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가장 최근 이끌었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마지막 시즌이 좋지 않았지만, 이뤄낸 업적은 화려하다. 포르투를 이끌던 2002/2003시즌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다음 시즌엔 리그 2연패와 함께 UCL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후 첼시, 인테르밀란, 레알마드리드를 차례로 맡아 모두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 팀은 하나도 없었다. 무리뉴 감독의 경험과 업적은 세계 최고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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