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포체티노 감독 해임 소식을 알린 뒤, 무리뉴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난 지 약 11개월 만에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2022/2023시즌까지다.

불 같은 성격의 무리뉴 감독은 레알마드리드, 첼시, 맨유를 이끌면서 항상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최근 지휘한 팀 맨유에서도 마지막 시즌이 좋지 않았다. 부진한 성적과 함께 선수단 장악 실패까지 겹쳤고, 폴 포그바 등 일부 선수들과 불화설도 불거졌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유에서 경질됐다.

무리뉴 감독은 지나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22일 영국 ‘BBC'를 통해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새로운 잘못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전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나의 모든 커리어, 발전, 문제와 해결책 등 모든 것을 분석했다. 남을 탓할 생각은 없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전임자에 대한 경의도 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이 이뤄낸 업적은 칭찬받아야 마땅하다”라며 “토트넘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의 집이며, 이 훈련장은 언제든지 포체티노 감독의 훈련장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이 그립고,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이 그리울 때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4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올시즌 성적은 초라했다. EPL 14위에 머물며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이에 구단 측에서는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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