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말복 선두권 경쟁에서 2위 전북현대만 웃었다.

 

전북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을 53점까지 끌어올리며 1위 울산현대에 승점 2점 차이로 다가섰다. 3위 FC서울과 승점 차이는 7점으로 벌렸다.

 

이날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한 1위 울산과 3위 서울은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은 김도훈 감독이 퇴장당하고 페널티킥을 2개나 내주는 어려움 속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 울산은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

 

3위 서울은 서울월드켭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한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서울은 두텁게 수비하면서 역습을 노렸으나 몇 차례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서울은 승점 1점에 그치면서 치고 나간 전북과 승점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4위 강원도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강원은 적지에서 승점 1점을 따냈으나 3위 서울에 다가가는데는 실패했다. 두 팀 승점 차이는 여전히 7점이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이런 시기에는 승점 1점도 귀하다”라며 선수들이 힘을 싣기도 했다.

 

선두권 구도는 여전히 3강으로 볼 수 있으나 1.2위는 차이가 줄어들었고 3위와 승점 차이는 벌어졌다. 26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1위와 3위 승점 차이가 10점 이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북만 울산과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면서 더운 말복 날 홀로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