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초보 감독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앞에는 거대한 불안요소가 있다.

 

지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위를 차지한 첼시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이별하고 램파드와 손을 잡았다. 레전드 램파드는 환영 받으며 첼시 지휘봉을 잡았으나 바로 큰 숙제를 받았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단이다. 램파드는 영입금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원하는 선수를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 에이스였던 에덴 아자르를 레알마드리드로 떠나 보내기만 했다. 수비진에서도 중앙수비수 게리 케이힐과 다비드 루이스를 다른 팀으로 보냈다.

 

임대 복귀를 하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티에무에 바카요코, 미시 바추아이, 메이슨 마운트와 같은 선수들은 분명한 호재다. 네 선수 모두 기량이 좋은 선수다. 마운트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촉망 받는 선수기도 하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팀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

 

호재와 악재를 비교해보면 악재 쪽이 좀 더 크다. 램파드 감독은 에이스와 백업 센터백을 내주고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시즌을 나야 한다. 첼시는 경쟁팀들과 비교해 측면 수비도 좋지 않은 편이다. 에메르손, 마르코스 알론소,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로, 차파코스타로 풀백을 운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공격수 무게감도 조금 떨어진다. 주전이 유력한 태미 아브라함은 경험이 많지 않다. 올리비에 지루와 바추아이는 수준급 선수지만 완벽하게 점을 찍어줄 선수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칼럼 허드슨 오도이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아자르가 이끌던 시절과 비교해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초보 감독 램파드도 불안요소 중 하나다. 램파드는 지난 시즌 더비카운티에서 가능성을 보였으나 첼시는 더비카운티와 다르다. 램파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EPL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 기대와 부담이 모두 크다.

 

램파드는 4-2-3-1 포메이션을 쓸 가능성이 크다. 은골로 캉테는 지난 시즌에 했던 역할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잘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선다. 다만 캉테가 부상이라 시즌 초반에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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