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19’ 선두경쟁은 3파전으로 이어질까, 아니면 양강 구도로 개편될까.

 

지난 9일과 10일에 걸쳐 벌어진 20라운드 경기에서 선두권 세 팀 희비가 갈렸다. 전북현대와 울산현대는 승점 3점을 얻었고 FC서울은 제주유나이티드에 패했다. 나란히 달리던 세 팀이 오랜만에 조금 벌어졌다.

 

1위 전북은 승점 44점,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울산은 승점 43점, 서울은 승점 39점이다. 서울은 1.2팀에 한 경기 이상으로 뒤지게 됐다.

 

아직 경기가 최소 18경기씩 남았기에 우승 구도를 점치기는 어렵다. 여름에 경기가 많아지면서 변수도 많아진다. 다만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선두권 경쟁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가장 급한 팀은 서울이다. 서울은 오는 13일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는 2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해야 전북과 울산을 계속 견제할 수 있다. 이날 비기거나 패한다면 2위와 승점 차이가 5점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

 

서울은 전북과 울산보다 선수 구성이 좋지 않다. 최전방 공격수 페시치도 부상을 당했기에 전력 누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분위기를 빨리 바꾸지 못하면 미끄러져 내려갈 수도 있다. 4위 강원FC와 승점 차이는 8점이다. 4위권과 차이는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전북과 울산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두 팀 모두 리그 우승컵만을 바라보고 있다. 두 팀 중 적어도 한 팀은 무관에 그칠 수밖에 없다. 여름에 승리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 우승컵에 가까이 갈 수 있다. 두 팀은 우승컵 없이 시즌을 마치면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21라운드는 매우 중요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경쟁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 전북과 울산은 맞대결을 벌인다. 선두 경쟁이 날씨만큼 뜨겁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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