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폴 포그바(26,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영입을 노리던 레알마드리드가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크리스티안 에릭센(27, 토트넘홋스퍼)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레알은 에덴 아자르에 이어 포그바 영입을 노려왔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아자르와 포그바를 중심으로 새판 짜기를 원했고,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한 레알 구단 포그바 영입을 위해 맨유에 1억 3,500만 파운드(약 2,028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유벤투스가 포그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포그바도 레알보단 익숙한 유벤투스행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포그바를 우선 영입대상으로 여겼던 레알도 덩달아 바빠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6월 30일 “레알이 서둘러 에릭센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면서 “지단 감독은 포그바의 유벤투스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실망했다. 선수단 정리가 마무리 된 상태에서 프리시즌에 돌입하길 원했지만 포그바 측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그로인해 에릭센에게 관심을 돌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레알이 이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본 선수 중 한명이다. 지난번 영입 시도 때는 높은 이적료에 혀를 내두르며 마음을 접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에릭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까닭에 토트넘도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에릭센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18억 원)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알이 포그바 영입을 위해 투자하려던 금액에 절반 수준이다. 맨유도 에릭센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지만, 레알은 맨유보다 한발 먼저 에릭센 영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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