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를 떠나게 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뉴캐슬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뉴캐슬은 지난달 24일 베니테즈 감독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6월 말까지 남겨두고 있었던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뉴캐슬이 협상 도중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는 사실이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고, 팬들의 원성을 산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 베니테즈 감독도 뉴캐슬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베니테즈 감독은 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뉴캐슬 팬들의 열정과 관심은 정말 놀라웠다. 뉴캐슬에서 보낸 3년은 환상적인 시간이었다”고 운을 떼면서 “뉴캐슬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뉴캐슬을 떠나게 된 배경도 덧붙였다. “나는 뉴캐슬에 남고 싶었다”고 고백한 베니테즈 감독은 “그러나 무조건 계약을 연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길 원했었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뉴캐슬 구단과 비전을 공유하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슬픈 현실이었다”며 장기적인 미래를 두고 뉴캐슬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중위권에 만족하지 않고 뉴캐슬을 유럽대항전에 꾸준히 참가하는 팀으로 끌어올리길 원했었다. 그러나 뉴캐슬 구단은 투자에 인색했고, 둘 사이 감정의 골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졌다. 뉴캐슬 구단과 베니테즈 감독이 다른 길을 걷게 된 이유다.

뉴캐슬 지휘봉을 내려놓은 베니테즈 감독은 최강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의 다롄이팡으로부터 거액의 감독직 제의를 받은 상태다. 베니테즈 감독은 다롄이팡 구단가 대화를 주고받았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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