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가 코스타스 마놀라스를 영입하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센터백 라인업을 구축했다.

마놀라스는 이적료 3,400만 유로(약 446억 원), 계약금 200만 유로(약 26억 원) 조건에 AS로마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동시에 나폴리 소속이었던 미드필더 아마두 디아와라는 1,800만 유로(약 236억 원) 몸값에 로마로 떠났다. 두 거래를 종합해볼 때 디아와라에 1,600만 유로(약 210억 원)를 얹어 마놀라스를 영입한 셈이다.

나폴리는 유럽 명문구단들이 군침을 흘려 온 스타 센터백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리스 대표인 마놀라스는 빠른 스피드와 넓은 커버 범위가 장점인 수비수다. 유벤투스, AC밀란, 아스널 등 여러 명문 구단이 마놀라스 영입에 욕심을 냈지만 가장 적극적인 팀은 나폴리였다. 마놀라스는 로마를 떠나며 “언제나 로마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사랑을 바쳤다”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마놀라스는 칼리두 쿨리발리와 센터백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쿨리발리 역시 많은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온 선수다. ‘부자 구단’으로 가지 않은 수비수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은 두 수비수가 한 팀에서 뭉쳤다.

마르첼로 리피 전 이탈리아 감독은 “마놀라스와 쿨리발리가 후방을 지킨다면 수비 걱정 없이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게 된다. 공격에 치중하면서도 두 센터백에게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이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쿨리발리의 파트너로 활약해 온 노장 수비수 라울 알비올이 비야레알로 떠날 예정이기 때문에 센터백 영입은 꼭 필요했다. 나폴리는 알비올의 대체자에 그치지 않고 수비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했다.

나폴리는 마놀라스에 앞서 라이트백 조반니 디로렌초(전 엠폴리)를 영입했다. 수비진을 먼저 집중 강화했다. 반면 미드필드에서는 디아와라가 이탈했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마드리드)를 영입해 공격을 보강하려 시도 중이지만 협상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4시즌 동안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2위 3회, 3위 1회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이야말로 유벤투스의 우승 패치를 빼앗아오기 위해 적극적인 이적시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중 첫 번째 성과가 마놀라스 영입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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