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일본 축구 최고의 기대주로 손꼽히는 쿠보 다케후사(18, 레알마드리드)가 프리시즌 레알마드리드 1군에 합류한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C도쿄를 떠나 레알로 이적한 쿠보는 다음 시즌부터 카스티야(레알마드리드 B팀)에서 뛰게 된다. 그러나 프리시즌에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6월 30일 “쿠보가 레알 1군에 합류해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쿠보는 레알 1군 선수단의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캐나다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쿠보는 4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이승우와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이적 규정을 위반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게 되면서 더 이상 스페인에 머물 수 없게 된 것이다.

쿠보는 곧장 일본으로 돌아가 FC도쿄 유니폼을 입었다. 자국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쿠보는 FC도교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J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올 시즌에는 13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리며 팀의 J리그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레알이 쿠보 에게 손을 내민 이유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처럼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켜 1군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정책의 일환으로 쿠보를 영입했다. 실제로 지단 감독은 쿠보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쿠보는 지단 감독의 구상과 멀리 떨어져있는 선수가 아니다다. 쿠보에게 프리시즌 1군 합류를 요청한 이유”이라며 지단 감독도 쿠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영입한 마케팅용 선수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 ‘아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쿠보는 프리시즌만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지단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마케팅 목적으로 영입한 선수가 아니다. 이러한 사실을 쿠보는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증명해보였다”고 반박했다.

쿠보는 지난달 일본 대표팀에 합류해 ‘2019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다. 조별리그 3경기(교체출전 1회)에 모두 출전한 쿠보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일본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쿠보는 일본의 8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현재 레알 합류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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