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앙투안 그리즈만의 빈자리를 책임질 주앙 펠릭스, 안테 레비치, 알바로 모라타 영입에 총 2억 2,100만 유로(약 2,907억 원)를 쏟아 부을 전망이다.

아틀레티코 공격의 핵심인 그리즈만은 이미 이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여러 스페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하다. ‘디아리오 AS’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이미 구단과 선수측과 모두 합의를 마치고 공식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 현지시간 7월 1일이 되면 그리즈만과 아틀레티코의 계약 해지 조항이 2억 유로(약 2,631억 원)에서 1억 2,000만 유로(약 1,578억 원)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즈만을 대체할 차세대 스타는 주앙 펠릭스다. 아틀레티코는 벤피카에서 펠릭스를 영입하기로 이미 협상을 마쳤으며, 1억 2,600만 유로(약 1,657억 원)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즈만 판매로 인한 이적수입을 고스란히 재투자하는 셈이다. 유럽 최고 유망주는 맞지만, 고작 한 시즌만 두각을 나타낸 선수에게 쓸 돈치고 파격적이다.

두 번째 대체자는 레비치다.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서 할약해 온 레비치는 올여름 빅 클럽으로 이적할 자격이 있는 대표적인 공격수로 거론되곤 했다.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0골 6도움을 기록한 레비치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할 것을 전망했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26억 원)가 될 거라고 봤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레비치의 동료로 뛰었던 루카 요비치가 이미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비치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한다면 지난 시즌 화제를 모았던 두 프랑크푸르트 선수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격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이미 아틀레티코 전력의 일부인 모라타에게도 거액의 이적료가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모라타는 올해 1월 첼시에서 아틀레티코로 1시즌 반 기한의 임대 이적을 했다. 임대기간이 아직 1년 남았다. 그러나 첼시는 임대를 중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만약 첼시가 모라타를 강제 복귀시킬 경우, 아틀레티코가 모라타를 확보하려면 임대 조건에 명시돼 있는 완전이적 조건 5,500만 유로(약 723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아틀레티코는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를 바이에른뮌헨으로 이미 보냈고, 미드필더 로드리는 맨체스터시티로 이적시킬 것이 유력하다. 각 포지션의 주전급 선수들이 차례로 거액을 안기며 떠났다. 모든 포지션에 걸친 보강이 필요하다. 로드리의 대체자로는 레알마드리드 소속이었던 마르코스 요렌테를 미리 영입해 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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