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33)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떠나 인테르밀란으로 둥지를 옮겼다.

인테르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딘의 영입 소식을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6월까지다. 지난 2007년부터 스페인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온 고딘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고딘은 경험 많은 수비수로, 우루과이 대표팀과 아틀레티코에서 장기간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고딘은 올여름 아틀레티코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아틀레티코와 계약기간이 만료됐고, 구단과 합의 끝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아틀레티코에 10년 가까이 몸담았던 고딘은 지난 5월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고딘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선수 생활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딘은 최근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유벤투스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들이 고딘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다.

그러나 인테르가 고딘을 영입하기 위해 일찌감치 움직였고,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인테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실리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으로, 3백을 선호한다. 첼시 시절 콘테 감독이 즐겨 사용한 3백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 한때 유행처럼 번졌다.

수비 조율에 능한 고딘은 콘테 감독 체제에서 쏠쏠하게 쓰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테르는 고딘의 합류로 인해 수비에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하고, 경험까지 더할 수 있게 됐다.

사진= 인테르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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