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첼시가 임대 기간이 만료된 곤살로 이과인(31)을 유벤투스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첼시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6월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첼시를 떠나게 된 선수 5명을 공지했다. 게리 케이힐을 비롯해 롭 그린, 에두아르도, 카일 스콧이 이름을 올렸고, 지난 1월 임대 신분으로 첼시에 합류했던 이과인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과인은 지난 1월 첼시로 임대되며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재회했다. 사리 감독이 나폴리 시절 좋은 호흡을 보였던 이과인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고, 해결사 부재로 고심하던 첼시도 이과인 영입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과인은 첼시에서 총 19경기(교체출전 1회)에 출전해 7골을 터뜨리는 데 그치는 등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첼시는 이과인을 임대하면서 계약서에 완전 영입과 임대 연장 조항을 모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첼시는 영입 금지 징계에도 불구하고 이과인을 유벤투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유벤투스는 이과인의 복귀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사리 감독이 이과인과 좋은 시너지를 낸 경험이 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울로 디발라 등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한 상황에서 이과인의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이과인 영입에 선뜻 나서는 팀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영국 ‘미러’는 1일 “이과인은 2018/2019시즌 AC밀란과 첼시에서 임대로 뛰었지만, 최상의 폼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른 팀들도 이과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과인의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생 니콜라스 이과인도 ‘미러’를 통해 “이과인은 다음 시즌 유벤투스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유벤투스로선 바라지 않던 시나리오다.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과인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길 바라고 있다. 이과인을 떠나보내지 못할 경우, 유벤투스는 750만 유로(약 99억 원)에 달하는 이과인의 고액 연봉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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