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2 최강 공격수 펠리페, 그를 앞세운 최강팀 광주FC의 순항이 16경기 무패 행진으로 이어졌다.

24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16라운드를 치른 광주가 수원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반칙을 불사한 수비를 자주 했다. 반칙 횟수가 23회 대 5회로 큰 차이가 났다. 그러나 끈질긴 수비는 후반 19분 불운한 실점으로 무산됐다. 두현석이 펠리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나갈 수도 있었지만, 골키퍼 박형순의 뒤통수에 튕기고 자책골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펠리페 봉쇄에는 성공해 온 수원은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5분 결국 한 골을 더 내줬다. 수원 문전에 떨어진 공을 주운 펠리페가 순식간에 수비 두 명 사이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왼발 슛으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U20 월드컵 준우승을 거두고 돌아온 엄원상은 후반전 교체 투입돼 펠리페의 골 직전 헤딩 경합을 하며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수원은 3위에 올라 있는 팀으로, 그나마 광주의 발목을 잡을 만한 후보 중 하나였다. 그러나 결과는 공격수의 개인 능력에서 압도한 광주의 승리였다. 광주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0승 6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36점인 광주는 승점 32점 부산아이파크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굳혔다.

펠리페는 12경기만 뛰고 13골을 넣어 경기당 득점이 1.08골에 달하는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13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도 독보적인 1위다. 광주는 펠리페를 제외하고 득점, 도움, 공격포인트에서 10위 이내에 든 선수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펠리페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다.

이날 열린 또 다른 경기에서 부천FC가 서울이랜드FC를 3-2로 꺾었다. 최하위 서울이랜드의 연패가 5연패로 늘어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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