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루마니아의 전설 게오르게 하지의 아들로 유명한 이아니스 하지가 스페인 강호 세비야로 이적할 전망이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하지의 세비야 이적설을 보도했다. 스페인라리가에서 선수로 뛰었던 코스민 콘트라 루마니아 대표팀 감독은 “하지에게 세비야 이적을 권했다.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루마니아 선수는 스페인 무대에서 뛰는 게 이상적이다. 하지가 내 조언을 들을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아버지 게오르게 하지도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라리가 간판 스타였다.

하지는 루마니아 명문 비토룰콘스타차에 소속된 21세 공격형 미드필더다. 아버지가 세운 게오르게 하지 축구학교에서 성장했고, 비토룰콘스타차를 거쳐 지난 2016년 이탈리아 명문 피오렌티나로 이적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피오렌티나는 엔리코 키에사의 아들 페데리코, 디에고 시메오네의 아들 조반니 등 ‘레전드의 아들’만 3명만 모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피오렌티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하지는 지난해 1월 비토룰콘스타차로 복귀했다. 비로소 성인 선수로서 자리 잡은 하지는 2018/2019시즌 루마니아 1부 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상승세는 최근 진행 중인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으로 이어지고 있다. 루마니아는 초반 두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에 각각 4골씩 퍼부으며 C조 1위에 올라 있다. 하지가 그중 2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는 지난 2016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이승우(당시 바르셀로나),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 등과 함께 주목해야 할 10명의 유망주로 선정하기도 했다. 큰 주목을 받으며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했지만 한 번 실패를 겪었다. 다음 도전 장소는 스페인이 유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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