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 사상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뤼카 에르난데스에 대해 ‘대선배’ 비센테 리자라주가 기대감을 밝혔다.

최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에르난데스의 이적료는 바이에른 사상 최고 금액인 8,000만 유로(약 1,054억 원)에 달한다.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는데 필요한 액수였다. 그러나 에르난데스의 오른쪽 무릎에서 부상이 발견돼 수술이 이뤄졌고, 2018/2019시즌 스페인라리가에서 14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수비수에게 이례적인 이적료를 투입했는데 부상까지 안고 영입되자 불안해하는 시선이 많다.

리자라주가 ‘위험론’에 반박하고 나섰다. 리자라주는 바이에른에서 뛰었고,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레프트백이라는 점에서 에르난데스의 직속 선배에 해당한다. 리자라주는 바이에른에서 8시즌 반(1997~2004, 2005~2006) 동안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6회 우승 등 전성기를 누린 세계 최고 레프트백이었다.

프랑스에서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리자라주는 독일 일간지 ‘빌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비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 자꾸 공격만 하려고 하는 측면 수비수를 많이 봐 왔다. 그러나 뤼카 에르난데스는 수비와 공격이 모두 훌륭하다. 아주 강인하고 잠재력도 많이 남은 선수”라고 말했다.

리자라주는 공수 균형이 가장 잘 잡힌 풀백으로 꼽히곤 했다. 당시 라이벌이었던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공격에 치우쳐 있고, 이탈리아의 파올로 말디니는 수비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이들에 비해 리자라주는 둘 다 적당히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르난데스 역시 공수를 겸비했다는 점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바이에른이 잘 선택했다. 에르난데스는 내가 예전에 보여준 것처럼 플레이할 것”이라는 것이 리자라주의 평가다.

바이에른은 에르난데스와 함께 벤자맹 파바르, 얀피에트 아르프도 영입했다. 그러나 간판스타였던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가 모두 떠났고, 수비수 마츠 훔메스와 하피냐 역시 이탈했기 때문에 이들의 공백을 메우려면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 맨체스터시티 소속 독일 대표 윙어 르로이 자네를 영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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