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권창훈 독일 이적설은 올리비에 델쿠르 디종 회장에게서 나왔다.
‘레키프’를 비롯한 프랑스 현지 언론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입을 모아 권창훈이 독일 팀으로 이적할 것이고, 2년 계약을 맺을 거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팀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기에 궁금증이 증폭됐었다.
권창훈 이적 이야기를 꺼낸 이는 델쿠르 디종 회장이다. 디종 회장은 2018/2019시즌을 담당 기자들과 2018/2019시즌 마감을 기념해 한 식사 자리에서 선수들 이적 상황을 이야기했고, 이 가운데 권창훈 이야기를 했다.
프랑스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권창훈은 2017/2018시즌부터 독일과 프랑스 몇몇 팀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권창훈이 2017/2018시즌 최종전에서 다친 이후로도 몇 팀은 관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 중 몇 팀이 시즌이 끝난 후에 관심을 드러냈고, 디종 측에서도 조건만 맞으면 권창훈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을 원론적으로는 정한 것이다.
델쿠르 회장이 계약기간 2년을 언급한 이유도 있다. 1994년생인 권창훈은 아직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 해외에서 취직한 이는 만 27세까지 병역을 미룰 수 있다. 권창훈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지 못하면 2021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상무 입대를 준비해야 한다. 권창훈 사정을 잘 아는 델쿠르 회장은 이 부분을 계산해 계약기간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크다.
권창훈 측은 이적 가능성을 원론적으로 모두 열어둔 상태다. 현재는 대리인들 모두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나온 상황을 보면 권창훈을 바라는 팀이 독일에 확실히 존재한다. 다만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어 이적 성사 가능성을 미리 점치기는 어렵다. 다만 유럽팀들도 7월부터는 새 시즌 준비를 하기에 결론이 머지않아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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