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여름 방출 명단이 가장 화려한 팀은 레알마드리드다. 레알에서 적극적으로 방출을 시도하고 있거나, 최소한 협상 의사가 있는 선수들을 모두 모으면 상위권 팀의 베스트 멤버 수준이 될 정도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레알의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정리했다. 레알은 이미 후보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를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떠나보냈다. 새로운 에이스가 될 윙어 에덴 아자르, 공격수 루카 요비치,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과 페를랑 망디 등을 영입하는데 이미 3억 유로(약 3,952억 원) 넘는 돈을 지출했다. 그 반대급부로 더 많은 방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방출 대상 중 대표적인 선수가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다. 세바요스는 23세로 아직 유망주로 분류할 수 있는 나이인데다, 현재 진행 중인 ‘2019 UEFA U21 챔피언십’에서 3경기 2골을 넣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세바요스를 배제한 채 다음 시즌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베테랑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 나초, 헤수스 바예호 등 그동안 대표적인 벤치 멤버로 활약해 온 선수들 역시 대거 이탈할 것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출장 시간 순위에서 나초는 팀내 12위, 세바요스는 팀내 14위, 나바스는 팀내 18위였다. 모두 단순한 벤치 멤버라기보다 전력의 일부였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은 방출 대상이다.
스타 공격자원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역시 방출 대상이다. 베일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복귀가 유력하고, 로드리게스의 경우 이탈리아 강호 나폴리로 임대 후 완전이적을 추진 중이다.
또한 첼시 임대에서 돌아온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 지난 시즌 등번호 7번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이지 못한 스트라이커 마리아노 디아스 역시 원하는 팀이 있다면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지단 감독이 지난 레알 감독 임기 때 중용했던 이스코와 루카스 바스케스도 방출 가능성이 있다. 다만 만족스런 영입 제안이 올 경우 판매 가능한 선수로 분류돼 있지만, 지단 감독은 이들을 잔류시켜 활용하고 싶은 의사를 구단에 밝힌 상태다.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등장하면서 다른 구단의 단장들이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AC밀란의 영입 담당 단장이 된 파올로 말디니가 마드리드에 체류하면서 세바요스, 보르하 마요랄 등에게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가 전망한 레알 방출 12명 + 이미 떠난 1명
나바스 - 에르난데스, 바예호, 나초, 바스케스(비교적 가능성 낮음) - 세바요스, 이스코(비교적 가능성 낮음), 요렌테(이미 이적), 코바치치 - 베일, 데 토마스, 디아스, 로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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