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8강으로 이끌었다. 같은 현대고 출신 최준과의 호흡이 통했다.

5일(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폴란드의 루블린에 위치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 안착한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른 세네갈과 4강행을 다툰다.

90분 내내 오세훈의 활약이 눈부셨다. 오세훈은 이날 경기서 이강인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일본에 전체적인 주도권을 내줬던 전반전에도 오세훈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제공권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를 압도한 것이다.

오세훈은 후반 1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렵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난 뒤 전방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후반 17분에는 측면을 파고드는 엄원상을 주시한 채 문전으로 침투하는 등 가장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오세훈은 결국 후반 3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최준이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세훈이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일본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최준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물론이며, 오세훈의 정확한 타이밍을 노린 헤딩과 위치선정도 일품이었다.

최준과 오세훈은 같은 현대고 출신으로 학창시절부터 서로 호흡을 맞춰왔다. 최준은 최근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시절 (오)세훈이에게 어시스트도 많이 하고 발을 많이 맞춰봤다. 세훈이와 함께 출전하면 편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기서도 둘의 호흡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현대고 콤비’ 최준과 오세훈이 합작한 골은 결국 한일전에서 승패를 가르는 귀중한 결승골이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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