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쥬느빌리에르(프랑스)] 류청 기자= “복수해야죠(웃음)”
강유미는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더 간절하다.
그는 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쥬느빌리에르에 있는 스타드 루이 부리에서 훈련을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갑자기 등장해 도움 2개를 기록했던 강유미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잦은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으나 마지막 순간에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
“일단 갈 수 있을지 몰랐다. 욕심 내려 놓고 준비를 했다.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봤다.
대표팀은 3일 저녁에 호텔에서 지난 대회 하이라이트를 봤다고 한다. 그 중에는 강유미가 어시스트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 강유미는 코스타리카와 스페인 경기에서 도움을 올렸었다. 강유미는 “그때는 젊었다. 젊었다”라며 웃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느냐는 질문에 “공격 포인트도 올리고 싶고 골도 넣고 싶은데 일단 팀이 승리하는 게 먼저니까 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강유미는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1차전에 만나는 게 차라리 낫다고 봤다. 그는 “그때는 마지막으로 만났는데 시작으로 만났다. 어정쩡한 상대보다는 강한 상대를 만나면 좀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많은 관중들 앞에서 뛸 수 있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회에서 16강 탈락(0-3 패배) 아픔을 준 프랑스를 상대로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강유미는 “복수해야 한다”라며 인터뷰를 맺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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