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한국이 일본을 꺾고 U20 월드컵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세네갈이다.

5일(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폴란드의 루블린에 위치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 안착한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른 세네갈과 4강행을 다툰다.

세네갈은 이탈리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세네갈은 16강전서 나이지리아를 2-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아마두 사냐와 이브라히마 니아네의 연속골로 전반전 일찌감치 두 골차 리드를 잡았고, 후반 5분 추격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리드를 이어간 채 남은 시간을 버텼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세네갈은 조별리그에서도 뚜렷한 두각을 나타냈다. 콜롬비아, 폴란드, 타히티와 함께 A조에 속한 세네갈은 2승 1무로 무패를 기록했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을 포함해 4경기에서 단 한골만 허용했을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

선수 개개인의 신체 조건이 뛰어나며, 개인기와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도 위협적이다. 특히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서 선제골을 터뜨린 사냐는 경계대상 1호다. 사냐는 타히티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고, 지금까지 총 4골로 득점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오히려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혹독한 체력 훈련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러나 한국은 세네갈보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짧고, 8강전이 열리는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컨디션 관리에 힘써야 하는 이유다.

정정용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조별리그 3경기에 초점을 맞춘 것은 사실이다.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라고 강조하면서 체력 회복을 세네갈전 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 성적 4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한국은 오는 9일 새벽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세네갈과 8강전을 치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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