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확실한 투자를 요구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4위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를 마쳤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에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토트넘으로선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시즌이었다.
영입 0명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 값졌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가장 조용한 이적 시장을 보냈다. 단 한 명의 영입도 없이 새 시즌에 돌입했고, 겨울 이적 시장도 특별한 보강 없이 지나갔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것은 유럽 5대 리그 98개 팀을 통틀어 토트넘이 유일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살펴봐도 지난 2003년 파산 위기에 처한 리즈 유나이티드 이후 15년 만에 있는 일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 시즌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단 생각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 “포체티노 감독은 부족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기적을 썼다”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레비 회장이 더 많은 지원을 약속해주길 바라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을 원하고 있으며, 빅 클럽들의 관심에 귀 기울일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수단 운영에 한계를 느낀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리버풀 등 투자 효과를 확실하게 보고 있는 팀들을 언급하며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영입 정책 변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포체티노 감독과 레비 회장은 조만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과 함께 다음 단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정확한 지원 규모가 이번 미팅의 주요 논의 대상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레비 회장의 열망이 자신의 목표와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며 미팅 결과가 토트넘의 새 시즌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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