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6월 A매치에 출전한 대표팀 25인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2018/2019 시즌 소속 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이청용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6월 7일 호주(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1일 이란(서울월드컵경기장)과의 경기에 나설 선수들을 발표했다.

이청용(보훔), 지동원(마인츠), 정우영(알 사드) 등 3인방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모두 부상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벤투 감독은 “이청용은 리그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몇 주간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지동원은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새로운 구단으로 이적하기에 선수 보호 배려 차원에서 뺐다. 정우영은 소속팀에서 발목 통증이 있어 무리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청용의 경우 벤투 감독과 직접적인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청용은 지난 주 귀국 즉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를 만나 대표팀 의료진과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벤투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

기성용, 구자철 등 대표팀의 중심을 잡을 고참 선수들이 은퇴 등으로 빠져나간 상황에서 노련한 이청용은 벤투 감독에게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보훔에서 총 23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은 19경기에 이른다. 시즌 중 대표팀에도 재승선하며 전성기를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이청용은 시즌 막판 소속 팀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단순한 무릎 타박으로 판명났다. 평가전이 아니었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대표팀에 발탁할 수 있었지만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 정확한 면담 끝에 휴식을 부여한 것이다. 꿀맛 휴식을 통해 재충전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청용을 포함한 세 선수의 자리는 2017년 12월 이후 재발탁된 이정협(부산 아이파크)를 비롯해 백승호(지로나), 권창훈(디종)이 메울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세 선수의 공백을 다양한 옵션의 확대로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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