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K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정협(부산아이파크)과 김태환(울산현대), 손준호(전북현대)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이 27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2연전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볼리비아, 콜롬비아전을 치른 지난 3월 이후 세 달 만의 소집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앞둔 한국은 이번 A매치 기간에 호주와 이란 등 아시아 강팀들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 예행연습에 나선다.

K리그 팀 위주로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발탁됐다. 김태환과 손준호, 이정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에서 발탁이 이뤄졌다. 울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태환과 전북에서 활약 중인 손준호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정협의 발탁도 눈에 띈다. 이정협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어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는 첫 발탁이다. 이정협은 이번 시즌 7골로 K리그2 득점 2위에 오르며 부산아이파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벤투 감독도 이정협의 대표팀 경험과 최근 활약을 두루 고려해 발탁을 결정했다.

발탁 여부가 큰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도 변함없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대표팀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6월 2일 스페인 마리드에서 토트넘홋스퍼와 리버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야 귀국할 수 있다.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탓에 A매치 정상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밖에도 벤투 감독은 조현우와 김승규, 김영권, 김민재, 이용, 홍철, 황인범, 이재성, 이승우, 권창훈, 황의조 등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마인츠로 둥지를 옮긴 지동원은 명단에서 제외됐고,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지켜왔던 정우영도 이번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5명의 소집 명단을 확정한 벤투호는 6월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치고, 1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이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6월 3일부터는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A매치 2연전 대비 훈련에 나선다.

#6월 A매치 2연전 선발명단(25명)

GK: 김승규(빗셀고베),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삿포로)

DF: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베이징궈안), 박지수(광저우헝다), 권경원(톈진톈하이), 홍철(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 이용(전북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김태환(울산현대), 주세종(아산무궁화)

MF: 황인범(벤쿠버화이트캡스), 이진현(포항스틸러스), 백승호(지로나FC), 손준호(전북현대), 이재성(홀슈타인킬), 이승우(엘라스베로나),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권창훈(디종), 황희찬(레드불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FW: 이정협(부산아이파크), 황의조(감바오사카)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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