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출전권을 지켜낸 인터밀란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 돌입할 채비를 마쳤다.

27일(한국시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인터밀란이 엠폴리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인터밀란은 AC밀란(승점 68)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69점을 기록하며 4위로 시즌을 마쳤고,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확보했다.

인터밀란의 홈구장 주세페 메아차는 축제 분위기가 됐다. 그러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홀로 웃지 못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인터밀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인터밀란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새 감독을 물색해온 것이다. 콘테 감독이 다음 시즌 인터밀란을 이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팔레티 감독은 “내가 인터밀란을 떠나게 될 지 아직 알 수 없다. 나는 차분한 상태”라면서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의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터밀란 구단으로부터 전해 받은 소식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콘테 감독의 부임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27일 “콘테 감독이 며칠 안으로 인터밀란의 새 감독이 될 것”이라면서 조만간 공식 발표가 이뤄질 거라고 전했다.

다음 시즌 UCL 출전을 확정지은 인터밀란은 콘테 감독 체제에서 명가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 등 자신이 원하는 영입 타겟을 인터밀란 구단에 전달한 상태고, 인터밀란의 쥐세페 마로타 단장도 루카쿠 영입을 논의하기 위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 만남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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