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의 활약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볼턴원더러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강제 파산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볼턴은 장기적인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했지만 재정 위기로 선수 수급은 어려웠고, 성적은 추락했다. 일찌감치 리그1(3부리그) 강등을 확정했다.
문제는 강등이 아니다. 최악의 경우 강제 파산이다. 볼턴은 다양한 부채를 안고 있지만, 무엇보다 영국 국세청에 체불한 120만 파운드(약 18억 원)의 세금이 발등의 불이다.
국세청은 볼턴을 강제 파산의 길로 내몰 수 있다. 이미 몇 차례 기한을 연기했다. 새로운 자본의 인수 가능성을 이유로 특별히 두 차례나 기한을 연기했다.
하지만 인수 협의가 사실상 벼랑 끝에 몰렸다. 왓포드의 전 구단주를 역임한 사업가 로렌스 바시니가 인수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자금 출처와 안정성이 도마에 계속 오르고 있다.
리그 연맹인 풋볼리그(EFL)은 바시니 측에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증명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미 기한을 한 차례 넘겼다. 추가 기한을 부여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볼턴은 최악의 경우를 막기 위해 바시니 외에 다른 자본의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볼턴은 시즌 막판 재정난과 임금 체불로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이 몇 차례 파업을 선언했다. 성적 부진과 몰수패가 이어지며 팀은 이미 무너진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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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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