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아약스암스테르담과 토트넘홋스퍼가 부상자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약스와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2차전 경기를 한다. 1차전은 아약스가 1-0으로 이겼다.

 

변수 관리도 중요하다. 두 팀은 부상자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아약스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다비드 네레스가 변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7일(현지시간) 한 기자회견에서 네레스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네레스는 훈련에 참가할 것이다. 경기도 뛸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작은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네레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8골, UCL에서 3골을 넣은 공격수다. 측면에서 기회를 만드는 능력도 좋고 직접 결정 짓는 능력도 좋다. 네레스가 빠지면 아약스 공격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은 얀 베르통언을 주시하고 있다. 베르통언은 지난달 30일 아약스와 한 UCL 4강 1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안면에 강한 충격을 받았고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휘청이다 교체됐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주말에 본머스와 한 리그 경기에 베르통언을 출전시키지 않았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7일 기자회견에서 베르통언이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르통언은 훈련에 다시 참가하고 있다. 그를 계속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베르통언은 코를 보호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도 같은 날 베르통언이 훈련장에 복귀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토트넘은 베르통언이 필요하다. 중앙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도 본머스 경기에서 입은 허벅지 부상으로 아약스 경기에 뛸 수 없다. 토트넘은 더 이상 실점하면 UCL 결승 진출이 어려워진다. 실력과 경험을 갖춘 베르통언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는 게 가장 좋다.

 

두 팀은 모두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나선다. 아약스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UCL 결승전 진출을 노리고, 토트넘은 사상 최초로 결승을 바라본다. 경기 전까지 출전과 결장 사이에 있는 선수들이 어떤 상태를 보이느냐가 역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