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FC바르셀로나는 안필드가 두렵지 않다.

 

바르사는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영국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바르사는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기에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우려도 있다. 바르사는 AS로마와 한 ‘2017/2018 UCL’ 8강에서 1차전을 4-1로 이기고도 2차전에서 0-3으로 패하며 탈락했었다. 일각에서는 바르사가 리버풀과 한 4강 1차전에서 4골은 넣지 못한 게 아쉽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기록(옵타 제공)을 보면 바르사가 크게 긴장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바르사는 UCL 리버풀 안필드 원정에서 모두 승리했었다. 2001년 11월에는 3-1 승리를 거뒀고, 2007년 3월에는 1-0으로 이겼다. 리버풀 원정에서 2번 이상 승리한 팀은 바르사가 유일하다.

 

바르사는 올 시즌 UCL에서 잉글랜드 원정을 모두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토트넘홋스포 원정에서 4-2 승리를 거뒀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한 8강 원정 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겼다. 단일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잉글랜드 원정 3승을 거둔 팀은 아직까지 없었다.

 

리버풀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가 이미 결장을 확정 지었고, 수비의 핵인 피르힐 판 다이크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판 데이크는 바르사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불참했다.

 

믿을 것은 안필드다. 리버풀은 올 시즌 홈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무패를 달리고 있다. 19경기에서 16승 3무를 기록했다. 게다가 UCL 홈 경기에서는 367분째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파리생제르맹 킬리앙 음밥페에게 골을 내준 이후로 골을 내주지 않았다.

 

리버풀은 현재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리버풀이 이미 결승 진출이 어려워진 UCL보다는 리그에 좀 더 비중을 둘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리버풀은 잘 달려왔지만 리그와 UCL 모두 놓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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