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독일과 네덜란드가 또 다시 한 조에 들어갔다.

 

‘유로 2020’ 본선을 향한 경쟁이 시작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카자흐스탄과 스코틀랜드 경기를 시작으로 ‘유로 2020’ 예선전이 시작된다. 총 55개 나라가 참가하는 이 경쟁에서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나라는 24개국이다. 총 10개조로 벌어지는 예선전에서 각 조 1.2위는 본선으로 직행하고, 나머지 나라 중 4개국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편성에 따라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강호끼리 예선에서 만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시드까지 부여했으나 ‘죽음의 조’도 나왔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조는 네덜란드와 독일이 만나는 C조다. 두 팀은 지난 네이션스리그에서 만났었다. 네덜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독일을 격파했었고, 독일은 네이션스리그에서도 B그룹으로 강등됐었다. 북아일랜드, 에스토니아, 벨라루스와 한 조에 있기에 본선 티켓을 걱정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두 팀 경기 결과에 따라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스페인, 스웨덴, 노르웨이, 루마니아가 있는 F조도 뜨겁다. 스페인과 스웨덴이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노르웨이와 루마니아도 만만찮다. 노르웨이는 UEFA네이션스리그에서 C그룹 1위를 차지하며 B그룹으로 승격했다. 루마니아는 2018년에 치른 A매치를 무패로 마쳤다. 7승 3무로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 중에는 칠레, 스웨덴, 세르비아와 한 경기도 있다.

 

지난 대회인 ‘유로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갈은 B조에 있다.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와 한 조다.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만 잘 잡으면 어렵지 않게 본선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예선전은 2019년 11월에 끝난다. 플레이오프는 2010년 3월 말에 치러질 예정이다. ‘유로 2020’은 16번째 대회로 60주년 기념 대회이기도 하다. 한 나라에서 개최하지 않고 12개 나라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유로 2020 조별리그 대진

A조: 잉글랜드, 체코, 불가리아, 몬테네그로, 코소보

B조: 포르투갈,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C조: 네덜란드, 독일, 북아일랜드, 에스토니아, 벨라루스

D조: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조지아, 지브롤터

E조: 크로아티아, 웨일스, 슬로바키아, 헝가리, 아제르바이잔

F조: 스페인, 스웨덴, 노르웨이, 루마니아, 페로제도, 몰타

G조: 폴란드,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라트비아

H조: 프랑스, 아이슬란드, 터키, 알바니아, 몰도바, 안도라

I조: 벨기에, 러시아, 스코틀랜드, 키프러스, 카자흐스탄, 산마리노

J조: 이탈리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핀란드, 그리스, 아르메니아, 리히슈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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