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가 조국의 부름을 거부했다. '개인 사정'이 있었다.

린델로프의 조국, 스웨덴은 3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루마니아, 노르웨이와 맞붙는다. 두 경기 모두 유로2020 대회 예선 경기다. 중요한 경기에 반드시 필요한 린델로프지만 스웨덴 축구협회에 소집을 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

린델로프가 내세운 개인 사정은 당초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세상에 알려졌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약혼녀의 출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A매치 소집 기간으로 인해 출산의 순간을 함께할 수 없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스웨덴 축구협회는 린델로프의 존재가 절실했지만 흔쾌히 차출 거부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개인의 행복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린델로프는 스웨덴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지난 2016년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어 29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기록했다. 맨유에는 2017년 여름 이적해 첫 시즌 29경기를 소화했고, 올 시즌에는 32경기에 출전 중이다.

사진= 맨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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