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평소 튀는 개인 행동으로 주목을 끌었던 폴 포그바가 완벽한 팀 플레이어로 변모했다. 소속 팀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동료들을 위해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맨유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파리생제르맹을 상대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가진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원정지에 도착한 맨유는 적응 훈련을 가졌다.

눈에 띄는 것은 포그바였다. 포그바는 지난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해 2차전에는 출전이 불가하다. 하지만 2차전 대비 현지 적응 팀 훈련에 참가해 동료들을 도왔다. 

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을 동시에 소화 중인 맨유는 포그바의 컨디션을 고려해 아예 원정에 불참시킬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본인의 동행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을 목격한 이들에 따르면 포그바는 공격 상황에 대비한 수비수들의  훈련을 도우며 어느 선수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포그바는 훈련장에서의 태도로 지적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과의 마찰과 불참 등은 이미 알려져 있다.

포그바의 극적 반전은 최근 팀 분위기와 일치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 부임 후 맨유는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PSG와의 1차전에서 패했지만 솔샤르 대행은 "지난해 유벤투스도 1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에 3골을 내줬지만, 원정에서 3골을 따냈다. 첫 번째 골을 넣으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우리도 같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그바와 솔샤르 대행 뿐만 아니라 팀 선수들 대부분이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리그에서도 최근 4위를 탈환했고, FA컵에서는 8강에 진출해 울버햄프턴과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