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마법 같은 역전을 일궈야 한다. 그러나 마법진을 만들 재료가 부족하다. 그나마 로멜로 루카쿠가 살아났다는 것이 희망적이다.

7일(한국시간) 프랑스의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이 열린다. 맨유의 홈 경기였던 지난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맨유는 일찌감치 두 명을 부상으로 잃었고, 폴 포그바가 퇴장당하며 패배 이상의 위기에 몰렸다.

2차전을 앞둔 지금 맨유의 상황이 심각하다. 결장이 확실한 건 포그바다. 결장이 확실시되는 1군 부상자가 7명 더 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테오 다르미안,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알렉시스 산체스, 네마냐 마티치다. 이들 중 린가드는 올레 구나 솔샤르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공격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다 2월 24일 리버풀전 이후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마티치는 포그바와 동시에 빠진다는 점에서 타격이 더 크다.

앙토니 마르샬 역시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 가능성이 있다. 수비수 필 존스도 선발로 뛰지 못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군 중 최대 10명이 결장할 수 있는 상황이다.

린가드와 마르샬의 공백은 루카쿠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루카쿠는 솔샤르 대행 부임 직후 후보로 밀렸으나, 최근 동료 공격수들의 부상을 틈타 선발로 연달아 출장했다.

루카쿠는 단순히 선발 자리를 차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최근 2경기에서 각각 2골씩 터뜨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1월 5일 이후 약 50일만에 가동하기 시작한 득점포다. 왼발잡이인 루카쿠는 오른발로 상대 골문 구석에 정확히 공을 집어넣는 모습을 연거푸 보여주며 실력이 더 늘었다는 칭찬까지 받고 있다.

솔샤르 대행은 경기 하루 전 인터뷰에서 “골이 나면 경기가 바뀐다. 일단 첫 골을 넣으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축구는 기술과 전술의 종목인 동시에 정신력의 종목이다. 선제골이 들어간 뒤에는 더 많은 걸 기대할 수 있게 되고, 상대는 스스로를 의심하게 될 것”이라며 선제골만 넣으면 어떻게든 해볼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PSG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스타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진다. 그러나 킬리앙 음밥페를 중심으로 전원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에 따라 움직이며 오히려 끈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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