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이 원 소속팀인 몰데FK와 계약을 해지했다.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솔샤르 대행은 당초 몰데의 지휘봉을 잡던 중 맨유의 요청으로 감독 대행을 맡았다. 6월이 되면 몰데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약이 해지됐다.
솔샤르 대행은 최근 한 팟캐스트를 통해 "몰데와의 계약이 끝난 것 같다. 지금은 맨유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며 "맨유와는 여름까지 계약이다. 지금은 최대한 면접을 잘 보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다"고 덧붙였다.
몰데와 솔샤르 대행은 지난 해 12월 이미 3년 재계약을 맺었고, 몰데 역시 솔샤르 대행이 복귀하면 지휘봉을 맡길 생각이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성공이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와 솔샤르 대행 측은 언급을 최대한 자제 중이지만, 정식 감독 부임을 위한 절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몰데는 지난 달 구단 수뇌부를 맨유에 파견해 회의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솔샤르 대행의 거취와 계약 관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솔샤르 대행의 "면접을 잘 보기 위해 노력의 과정"이라는 언급 역시 현재 그가 맨유의 정식 감독 부임을 향한 길에 서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올 시즌 팀의 목표인 리그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솔샤르 대행은 무난히 대행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물론 그 이상의 성과도 거취를 명확히 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단 당장의 시험대는 챔피언스리그다. 맨유는 6일(현지시간) 파리생재르맹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가진다. 1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솔샤르 대행은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극적 반전으로 8강을 견인할 경우 솔샤르 대행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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