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전세계 스포츠 마케팅 시장에서 ‘축구’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종목 중 하나다. 전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기업들이 축구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글로벌 타이어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축구를 마케팅에 활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는 타이어 기업들이 주요 스폰서 중 하나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유럽 최고의 구단을 역시 마찬가지다.
K리그에도 글로벌 타이어 기업의 바람이 불어왔다. 울산현대가 글로벌타이어기업 Giti 타이어 (지티 타이어)와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오후 울산의 클럽하우스에서 공식 협약식을 가졌다.
울산과 Giti 타이어의 스폰서십은 그간 유럽 축구 마케팅에 힘을 쏟았던 국내 타이어 기업의 행보와는 대조가 된다. 한국타이어는 스페인프리메라리가 레알마드리드, 금호타이어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넥센타이어는 맨체스터시티와 계약을 맺고 마케팅을 펼쳤다.
Giti 타이어의 스폰서십 역시 유럽을 무대로 한 국내 타이어 업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울산은 2019 시즌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홈 경기에서 LED 광고판과 전광판을 통해 Giti 타이어의 브랜드를 노출하고, 다양한 통합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울산 김광국 단장은 “구단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팬 친화적인 운영으로 국내 최고의 스포츠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과 글로벌 브랜드인 Giti 타이어가 함께 성장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MS 무역의 김민석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인 Giti 타이어를 한국의 소비자들께 알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울산현대축구단과 함께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지속하길 바란다.”라며 “2019 시즌 울산현대의 무궁한 발전과 우승을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Giti타이어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전세계 130여국에 판매망을 갖췄다. 승용차 기준 260종 이상, 트럭 기준 400종 이상의 차종용 순정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세계 10위권의 기업이다.
사진=울산현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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