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가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우승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강등권의 대결 역시 치열하다. 팀별로 각각 12회의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앞으로의 대결이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PL 26라운드 현재(일부 팀들은 27라운드까지 소화) 강등권은 18위 사우샘프턴, 19위 풀럼, 20위허더스필드타운이 지키고 있다. 이들의 성적은 참담하다. 사우샘프턴은 5승 9무 12패로 승점 24점을 기록 중이다.  1,2위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과는 무려 41점 차다. 그래도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나름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7위 카디프시티와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하다. 

19위 풀럼은 더욱 격차가 있다. 4승 4무 17패로 승점 17점이다. 최근 5경기 기록은 1승 4패다. 최하위 허더스필드는 더욱 참담하. 2승 5무 19패로 승점 11점으로,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26라운드까지 득점이 14점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이미 리그를 포기할 법 하지만 모두 포기를 입에 담지 않고 있다. 산술적으로 이들은 생존의 가능성이 있다. 잔류를 위해 최소 17위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잔여 경기에서 극적 반전을 이룰 경우에는 중위권 혹은 중하위권까지 가능하다. 

특히 최하위 허더스필드의 각오는 더욱 강하다. 시즌 중 팀을 맡은 얀 지베르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싸우고 있다. 약간의 행운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싸우지 않으면 행운도 없다”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기회를 더 만들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다부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유럽의 스포츠 도박사들 역시 허더스필드, 풀럼, 카디프 등 현 강등권 팀들의 잔류 가능성이 희박하게나마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잔여 12경기에서 이들이 펼치는 분투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